
This year’s showcase focuses on the theme of presence and demonstrates the power of objects to shape physical environments and transform the human experiences that are possible within them. (Image: Courtesy of Design Miami and Apple)
CULTURE | 2026년 10월 | 3 MIN READ
Design Miami는 왜 페어를 만드는가
Design Miami Paris 2026은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발견하고, 만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듭니다.
WRITER Yve, Jeongmin Lim
디자인을 보여주는 방법은 전시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2026년 10월 파리에서 열린 Design Miami Paris는 디자인을 발견하고 사람을 연결하고 거래까지 이어지는 페어를 만듭니다. 여러 갤러리의 작품과 디자이너, 컬렉터가 모이고 이야기가 오가는 동안 디자인은 하나의 시장 안에 놓입니다.
전시가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라면, 페어는 작품과 시장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Design Miami는 역사적·현대적 가구와 조명, 오브제를 선보이는 컬렉터블 디자인 페어입니다. 여러 갤러리가 각자의 작품을 선별해 선보이고, 특별 전시와 브랜드 협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합니다. 2026년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파리의 L'hôtel de Maisons에서 열린 Design Miami Paris에도 갤러리 관계자와 자문가, 컬렉터들이 모였습니다. 과거 칼 라거펠트가 거주했던 이 저택에서는 작품의 가격과 출처, 구매에 관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페어에서 작품은 갤러리의 소개를 거쳐 컬렉터를 만날 수 있는 상품이 됩니다. 디자인을 감상의 영역에서 시장의 영역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을 한자리에서 만나다.
페어의 첫 역할은 선택지를 넓히는 것입니다. Design Miami에는 여러 전문 갤러리가 참여하고, 각 갤러리는 역사적 디자인부터 동시대 작업까지 자신만의 기준으로 선별해 선보입니다. 2026년 10월에 열린 파리 페어에서도 다양한 갤러리가 참여해 역사적 디자인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폭넓게 선보였습니다. 서로 다른 작품이 같은 장소에 모이면 하나의 작업을 단독으로 볼 때와는 다른 관찰이 가능합니다. 시대가 다른 작품을 비교하고, 같은 소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 작업을 나란히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페어는 작품을 많이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선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만드는 곳입니다.
새로운 디자이너를 발견하다.
페어는 새로운 디자이너를 발견하고 소개하는 역할도 합니다. Design Miami는 갤러리 전시뿐 아니라 특별 프로젝트와 브랜드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업을 선보일 기회를 마련합니다. 이번 2026년 파리 에디션에서 주목받은 프로그램 중 하나는 Design Miami Paris와 Apple이 협업한 ‘Designers of Tomorrow’ 쇼케이스였습니다. 로드먼 프리맥(Rodman Primack)이 큐레이팅한 이번 전시는 ‘Design for Presence’를 주제로 네 팀의 신진 디자인 스튜디오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디자인이 사람들의 감각과 일상적인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참여 디자이너 중 이사벨 로워(Isabel Rower)는 약 1,500개의 세라믹 구슬로 장식한 의자 Padded Chair 1860을 선보였습니다. 구슬을 만질 때 발생하는 소리를 통해 앉는 행위를 새로운 감각적 경험으로 바꾸었습니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윤정(Yoonjeong Lee)은 짧아진 연필을 구조적 요소로 재해석한 테이블 겸 조명 New Form을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페어는 이미 알려진 디자인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디자이너와 작업을 국제적인 무대에 알리는 기회를 만듭니다. 컬렉터와 갤러리는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고, 디자이너는 자신의 작업을 더 넓은 시장에 소개할 수 있습니다.









